“농기계 전복사고 막는 단말기 보급”···사물인터넷 기반 안전사고 감지[동해시]

최승현 기자 2023. 8. 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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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청 전경.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는 농기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농기계 안전사고 감지 알람 단말기’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농기계 전복사고 등이 발생하면 신고가 늦어져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또 가파른 언덕이나 비탈면에서 추락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신속한 연락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강원도 농업기술원과 동해시 등 4개 기관에 시범적으로 보급할 예정인 사물인터넷 기반의 농기계 안전사고 감지 알람 단말기(태블릿 PC)는 핸드폰과 연결된다.

농기계에 부착한 센서가 전도·전복 등의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단말기에 저장된 가족과 지인, 응급 기관 등으로 연락하는 역할을 한다.

핸드폰이 없는 상황에서도 위급할 때 수동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저장된 번호로 연결돼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는 이달 말쯤 단말기 이용법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하고, 오는 9월 12대의 단말기를 농업기계 임대사업소와 농가에서 운영하는 농기계에 설치할 예정이다.

정미경 동해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은 농촌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효과가 높으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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