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개항장·자유공원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추진
강승훈 2023. 8. 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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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인천이 항구를 열어 외국선박의 출입을 허용했다.
중구 송학동과 중앙동 일대에는 개항장이 선보였다.
140년 역사의 개항장과 자유공원 일원이 밤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24일 중구에 따르면 '개항장·자유공원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조화로운 쉼터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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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인천이 항구를 열어 외국선박의 출입을 허용했다. 중구 송학동과 중앙동 일대에는 개항장이 선보였다. 동서양 해외 각국 대사관과 관저 등 대규모의 근대건축물들이 들어섰다. 현지 송학동 일대의 야트막한 응봉산 전역은 자유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개항 당시 각국 조계에 해당되는 곳이다. 인천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근대식 공원이기도 하다.
140년 역사의 개항장과 자유공원 일원이 밤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24일 중구에 따르면 ‘개항장·자유공원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조화로운 쉼터로 다시 태어난다.
관내 대표적 관광지를 신선하게 단장해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인천 야간경관 10대 명소화’ 일환으로 총 43억원(시 35억9000만원, 구 7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미디어콘텐츠에 대한 인천시 공공디자인 심의, 기반시설 설계 및 시공 등 절차를 거쳐 10월 준공이 예정됐다. 자유공원과 함께 근대사 중심이었던 개항장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도시의 주축이 되고자 한다.
구는 고전명화를 디지털 작품으로 재해석하는 등 모두 8가지의 영상물을 구현할 계획이다. 매주 주말 오후에는 ‘메모리얼 라이트(인천항의 바다는 인천을 기억하고 있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밤에도 아름답게 변신해 유동인구 증가는 물론이고 상권 활성화까지 기대된다”며 “개항장 문화재야행 등 각종 행사와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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