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셀트리온헬스케어, 美 3대 PBM '옵텀' 잡았다…'유플라이마' 순항 예고

김태환 기자 2023. 8. 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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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옵텀(Optum)과 손을 잡는데 성공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미국시장 판매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 휴미라와 유플라이마를 비롯한 아달리무맙 성분의 의약품 시장은 사보험 처방이 53%, 공보험 처방이 4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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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시밀러 美 시장 경쟁서 유리한 고지 선점
옵텀 공보험 처방집 선호의약품에 등재
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옵텀(Optum)과 손을 잡는데 성공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미국시장 판매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옵텀과 계약을 맺고 미국 공보험 처방집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에 유플라이마를 등재했다. 옵텀이 보유한 공보험 처방집 등재 의약품 목록에서 오리지널인 휴미라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17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밝힌 유플라이마 전체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지불자'(payer)와 미국 계약 완료 언급도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그는 또 당시 "이달 내 5%를 점유하는 페이어와 협상이 종료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옵텀은 미국의 거대 민간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산하 PBM으로 미국 처방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 3대 PBM이다. 옵텀은 이 중에서도 공보험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 휴미라와 유플라이마를 비롯한 아달리무맙 성분의 의약품 시장은 사보험 처방이 53%, 공보험 처방이 47%를 차지한다. 유플라이마가 등재된 옵텀 공보험(Medicare Plan) 시장은 전체의 14%에 달한다.

특히 옵텀의 처방집 목록 중 고농도 제형의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플라이마가 유일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심포니헬스는 지난 7월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 처방 비중 중 고농도가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옵텀 처방집 등재를 기점으로 연내 유플라이마 처방 규모를 미국 인구의 40% 수준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서 회장이 예고한 전체 미국시장의 5%에 해당하는 PBM과 처방집 등재 계약도 추가로 마무리한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1월께는 유플라이마 80mg, 20mg 용량 허가도 앞두고 있다"며 "해당 용량 허가가 확보될 경우 유플리이마는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와 가장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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