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성장률 전망치 기존 유지...내년 성장률은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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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1.4%로 유지했다.
한은은 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다.
한은은 이날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월 당시의 2.3%에서 0.1%p 하향 조정한 2.2%를 제시했다.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2.2%)는 지난달 초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2.4%나 KDI의 전망치 2.3%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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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도 1.4% 유지
내년 성장률은 2.3%에서 2.2%로 낮춰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1.4%로 유지했다. 그러나 내년 전망치는 소폭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3.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5회 연속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한 점과 중국발 리스크 등이 금리 동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다. 1.4%는 지난 5월 경제전망 당시와 같은 수치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우리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3개월 뒤 0.2%포인트(p) 낮췄다.
한은은 최근 부동산 위기를 포함한 중국 경제 둔화, 수출 감소세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 경로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1.4%는 우리 정부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예상과 동일하다. 다만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5%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연구원의 1.3%, 일부 투자은행(IB)의 1%대 초반 전망치보다는 높다.
한은은 이날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월 당시의 2.3%에서 0.1%p 하향 조정한 2.2%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 반등 폭이 이전 전망에 비해 약해진 셈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에는 2024년 우리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올해 2월 2.4%로 소폭 높여 잡았다.
그러나 5월 2.3%로 낮춘 뒤 이달 2.2%로 두 차례 연속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 반등 폭이 이전 전망에 비해 약해지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인 2% 유지가 위협이 되는 선까지 내려왔다.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2.2%)는 지난달 초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2.4%나 KDI의 전망치 2.3%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지난 7월 말 기준 8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인 1.9%보다는 높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 내년 물가 상승률은 2.4%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치와 같은 수치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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