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하는 황선홍호, 이강인 부상 변수 대처가 관건
한국 축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지막 담금질을 준비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55)은 9월 4일 창원에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소집한다. 국내파 위주로 손발을 맞추던 기존 훈련과 달리 해외파까지 총동원된다는 점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을 향한 본격적인 시작이다.
한국 축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다. 최다 금메달(5개)이라는 영광도 빼놓을 수 없다.
황 감독은 기자와 통화에서 “옥석 가리기를 통과한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선수들의 컨디션 사이클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창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국내파 선수들과 달리 해외파는 이제 막 개막에 돌입해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큰 대회를 치르려면 꼭 필요한 작업이다.
대표팀은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한 뒤 13일 파주트레이닝센터로 장소를 옮겨 15일까지 추가 훈련을 진행한다.
대회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는 16일 넘어간다. 당초 황 감독은 13일 출국을 원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훈련 장소를 16일부터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 국내 훈련 기간을 늘렸다.
다행히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쿠웨이트·태국·바레인)를 중국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는 점에서 현지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이 경기장은 지난 6월 한국이 중국 원정 평가전을 치렀던 장소다.
황 감독은 구체적인 로드맵 아래 아시안게임 막바지 준비에 나섰지만 예측이 쉽지 않은 변수는 여전히 고민이다.
가장 큰 우려는 역시 핵심 전력인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이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앞 근육) 부상으로 최소한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이강인은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선수들과 훈련한 시간이 많지 않은 터라 고민이 깊어졌다.
황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자료만으로는 명확한 부상 정도를 알 수 없기에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종 명단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그나마 해결됐다. 국가대표 자격을 잃은 이상민(성남)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이 대신 최종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4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이상민 선수의 대체 선수로 김태현 선수가 지난 21일자로 등록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22명)에 이름을 올린 이상민의 음주 운전 전력을 뒤늦게 확인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출전 선수 명단 교체를 요청한 바 있다.
OCA는 부상이 아닐 경우 명단 교체를 허용하지 않기에 22명이 아닌 21명으로 아시안게임을 참가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다행히 대한체육회의 요청을 OCA 측이 받아들이면서 황선홍호는 정상적인 22명의 선수단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
- [스경X이슈] 김광수는 왜, 꺼진 ‘티아라 불씨’를 살렸나
- 홍현희, ♥제이쓴과 결혼하길 잘했네 “인생 완전 달라져” (백반기행)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율희, 최민환 ‘업소 논란’ 속 활동 시동··· 양육권 가져오나
- “커플템 NO” 정우성·신현빈, 열애설 초고속 부인
- 나나 “다섯 배 정도 아픈 것 같다”···타투 제거 시술 공개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종합] ‘돌싱글즈6’ 역대 최다 4커플 나왔다, 행복 출발
- 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