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北 위성 발사 시도에 "안보리 결의 중대 위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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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24일 북한의 정찰위성 2차 발사 시도를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 시도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금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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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24일 북한의 정찰위성 2차 발사 시도를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 시도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금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일 3국 대표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자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말에 이어 이날 다시 위성 발사를 시도한 데 대해 "주변국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라며 "항공기·선박들의 안전을 무시하며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북한이 이날 정찰위성의 2차 발사 시도에 실패한 직후 곧바로 올 10월 3차 시도한 예고한 사실을 들어 "도탄에 빠진 북한 주민들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수억달러가 소요되는 무모한 소위 '우주발사체'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3국 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는 더 강화되고, 북한의 안보·경제는 더욱 취약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미일은 △북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3국 간 대응능력 강화 △해킹·해외 노동자 파견·해상 밀수 등 북한의 불법 자금원 차단 공조 강화 △북한 주민들의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 등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당시 정상 간 합의사항 관련 후속조치 이행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3시50분쯤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의 2차 발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앞서 1차 시도 때에 이어 이날 2차 시도에서도 위성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북한도 발사 후 약 2시간30분 만에 내놓은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발사 실패 사실을 인정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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