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큰일났다! 144억 이적료 줄 팀 없으면 팀에 남아서 ‘훈련’만 해야한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황인범에 대한 올림피아코스의 입장은 완고하다.
그리스 매체 ‘스포르트독’은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에게 1000만 유로(약 144억 원)가 넘는 제안을 하지 않는 한 올림피아코스에 남아 훈련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한국이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대전 시티즌 시절에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세 시즌 연속 K리그 2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미국으로 넘어갔다.
19년도에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한 그는 곧바로 팀 내 핵심 선수로 평가 받았고 총 35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진출을 모색했다.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와 러시아의 루빈 카잔이 경합을 했고 이적료를 맞춰준 루빈 카잔에 결국 입단을 하게 된다.
러시아 리그에서 흐비차와 같이 팀의 핵심으로 평가받으며 루빈 카잔의 돌풍의 주역이 되었고 러시아 내에서도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중위권을 달리던 팀을 4위까지 끌어올렸고 팀을 유럽 대항전에 진출시키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FC 서울과 1개월 반 정도인 단기 계약을 맺고 통산 10경기를 뛰며 임대 신분임에도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대전 팬들에게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모습으로 그리스로 떠나게 되었다.
2022/23 시즌 그리스 최강팀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그는 소속팀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꾸준히 출장하며 팀의 핵심이 되었다. 그는 리그 사무국이 주관한 팬 투표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을 정도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림피아코스로의 이적 1년 만에 팀을 떠나기 위해서는 팀이 만족할 만한 이적료를 타 팀이 제출 해야 한다. 황인범이 리그 최고의 선수기 때문에 올림피아코스는 쉽게 그를 놓아주지 않았고 비싼 이적료를 불렀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게 팀이 측정한 1500만 유로(약 218억 원)가 아닌 300만 유로(약 43억 원)로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 중이다.
황인범은 기존 계약이 1+2년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자유 계약 신분이라고 주장 중이며 동시에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계약 기간이 3년이라고 주장 중이다. 올림피아코스 법무팀이 이미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극한으로 치닫는 양측의 공방으로 황인범에 대한 악평은 이미 쌓여가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몬차와 아탈란타가 황인범에 관심을 갖고 있다. 몬차는 지난 시즌 11위를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구단주가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와 같기 때문에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아탈란타는 황인범에게 적극적인 팀 중에 하나로 나폴리가 아탈란타의 코프메이러스를 3000만 유로(약 437억 원)에 영입을 한다면 그 대체자로 황인범을 영입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팀들과 더불어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터키 리그의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황인범에게 적절한 제의가 없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21일 ‘스포르트타임’은 이들 팀들이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와의 싸움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고 심지어 FA(자유계약신분)로 그를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영입에 망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직 황인범에 관한 계약 조건이 자세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의 이적료로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적을 성공하지 못할 시 올림피아코스 경기에 뛰지 못하고 훈련만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만약 9월 1일 안에 이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유럽 이적시장이 닫히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독,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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