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성발사 재시도에 한미일 북핵대표 통화…"무모한 도발 개탄"

오수진 2023. 8. 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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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24일 북한의 정찰군사위성 탑재 발사체 재발사 시도와 관련해 유선 협의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미일 북핵수석대표인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통화를 하고, 이번 북한의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임을 강조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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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거듭할수록 한미일 대북공조 더 강화…北안보·경제 취약해질 뿐"
북한정찰위성 발사(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24일 북한의 정찰군사위성 탑재 발사체 재발사 시도와 관련해 유선 협의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미일 북핵수석대표인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통화를 하고, 이번 북한의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임을 강조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또 북한이 지난 5월 발사에 이어 이번에도 항공기, 선박의 안전을 무시하며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북한이 10월 재발사를 예고한 것에 대해 도탄에 빠진 북한 주민의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수억 달러가 드는 무모한 소위 '우주발사체'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며 북한의 안보와 경제는 더욱 취약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능력 강화, 북한 사이버 해킹·해외 노동자·해상 밀수 등 불법 자금원 차단 공조 강화, 북한인권 증진 협력 강화 등 지난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후속 조치 이행에 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제2차 군사정찰위성 탑재 발사체 발사를 시도했지만 1차 발사에 이어 또다시 실패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이날 발사 실패를 공식 발표하고 오는 10월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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