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방해" 협박 부산신항만 건설 현장서 수억 뜯은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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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해양경찰청은 부산신항만 건설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하겠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동공갈)로 A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 인근 마을주민 2명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만 통항로 준설 공사 현장 등에서 8개 공사업체를 상대로 "공사를 방해하겠다"고 협박해 마을 발전기금 1억3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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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남해해양경찰청은 부산신항만 건설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하겠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동공갈)로 A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 인근 마을주민 2명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만 통항로 준설 공사 현장 등에서 8개 공사업체를 상대로 "공사를 방해하겠다"고 협박해 마을 발전기금 1억3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한 업체가 마을 발전 기금을 주는 것을 거부하자 주민들의 선박을 동원해 공사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또 자신이 아는 건설장비 대여업체 2곳을 해당 공사업체에 소개하면서 이들의 장비를 빌리도록 강요해 장비 대여 업체들이 3억4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한 혐의도 받는다.
A씨 등은 장비 대여업체 관계자인 B씨 등 2명으로부터 수익금의 일부를 받아 챙기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해경 수사로 공사 현장 갈취행위가 없어졌다며 공사 업체가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면서 "관습처럼 뿌리내린 해양 건설 현장의 불법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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