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도 사우디 간다…가브리 베이가, PSG 아닌 알 아흘리행 유력
가브리 베이가(21·셀타 비고)가 파리 생제르맹도 나폴리도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가브리의 알 아흘리행 가능성이 크다. 셀타는 알 아흘리의 입찰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가브리는 최근 알 아흘리 측과 만나 이적 관련 대화를 나눈 뒤 동의했고 이른 시간 안에 이적 절차를 마무리한다.
스페인 출신인 베이가는 2002년생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 미드필더를 오가는 자원이며, 유사 시에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셀타 비고의 핵심 미드필더로 떠올랐고 올여름 많은 빅클럽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셀타 비고 유스 출신인 베이가는 프리메라리가에서 36경기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184cm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베이가는 공간을 활용하는 움직임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스페인 선수 답게 축구 지능을 탑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른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등 빅클럽의 관심을 꾸준히 받았다.
특히 나폴리와는 구두합의까지 이어졌고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공식 발표만 앞둔 상황이었으나, 셀타 비고가 처음에 합의한 조건을 바꾸려고 한 탓에 무산됐다. 이어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 합류 소식도 들려왔지만, 결국 알 아흘리에 이르게 됐다.
알 아흘리는 2023-24시즌 리그에서 2연승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프 시즌에는 공격수로 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와, 리버풀의 피르미누를 윙어로 뉴캐슬의 알랑 생막시맹, 골키퍼로 첼시의 에두아르드 멘디를 영입한 바 있다. 여기에 가브리를 추가로 영입하면서 중원 보강까지 이룬 것으로 보인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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