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최종전 첫 출전 김주형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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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기관차' 김주형(사진)이 이번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주 페덱스컵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10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7위로 투어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주형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투어챔피언십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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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폭주기관차’ 김주형(사진)이 이번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주 페덱스컵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10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7위로 투어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7500만 달러(약 1005억원)의 천문학적인 보너스가 걸린 투어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걸만 출전하는 최고의 엘리트 무대다.
21세로 최연소 출전자인 김주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스태거드 스타트 포맷에 의해 2언더파로 출발하는 김주형은 우승을 목표로 첫 티샷을 준비중이다. 김주형은 “시즌 최종전인 만큼 모든 걸 쏟아부어 후회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출사표를 던졌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0언더파의 유리함 속에 출발하지만 나흘간 8타 차는 뒤집힐 수 있다. 지난해에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셰플러를 상대로 역전우승을 거둔 바 있다. 매킬로이는 1라운드를 트리플 보기와 보기로 시작해 선두 셰플러에 10타 차로 뒤진 채 2라운드를 맞이했으나 결국 역전우승을 거둬 1800만 달러(약 238억원)의 우승 보너스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역전우승 경험이 충분하다. PGA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안긴 작년 윈덤챔피언십에서 첫날 1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고도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쳐 5타 차 우승을 거둔 바 있다.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에서 아직 아시아 출신 우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올해는 김주형 외에 임성재와 김시우까지 3명이 출전하는 만큼 한국 팬들은 이변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김주형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역전우승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선두 셰플러와 8타 차이고,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저도 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른쪽 발목 통증없이 잘 칠 수 있다면 언제든 역전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은 최근 4경기에서 공동 6위와 공동 2위, 공동 24위, 공동 10위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공동 준우승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주 BMW챔피언십에선 66타와 63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투어챔피언십 출전이었다. 목표를 이룬 만큼 마지막 경기를 부담없이 치르겠다는 마음이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이미 올시즌 상금으로만 626만 2918달러(약 84억원)를 벌어들인 김주형은 잰더 셔플리(미국)와 1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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