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지역사회와 손잡고 '작은학교' 키운다

대학·전문 기관 연계 학습 상담·코칭 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 …'작지만 강한 학교'육성

전남교육청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학생 맞춤형 지원을 통한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에 나섰다.

24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23일 장성군 서삼초등학교에서 열린 현장 소통 프로그램 '대중교통(敎通) 현장출근' 자리에서 '작지만 강한 학교'의 교육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전남 작은학교의 특성을 '기회'로 삼아 학생 한 명 한 명에 집중 지원하는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대학 및 전문 기관과 연계한 학습상담·코칭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 학습 능력을 향상시켜 '작지만 강한 학교'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 기초학력전담교사제 △ 두드림학교 운영 △ 천천히 배우는 학생 지원 △ 가정 연계 AI맞춤형 온라인 콘텐츠 활용 지원 △ 기초학력 집중학년제 다정다감교실 △ 학습도움닫기 △ 학습력 키움 3UP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등 지역의 전문 기관과 연계한 학습 상담 및 코칭을 지원하고 전남대 사범대학 예비교사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튜터링을 기획해 작은 학교의 교육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학습·정서·심리 지원 프로그램 △재미만만 성장교실△자신만만 성장교실△부모-자녀 키움교실 등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전남의 학교 중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 비율이 절반에 달한다"며 "작다는 게 단점이 아닌 작은학교만의 경쟁력으로 키워 전남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