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화에 ‘칡서’ 입체감 더했다… 색채마술사 ‘안중선’의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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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신관들이 점을 친 후 국가의 운명 등 중요한 점괘를 칡붓으로 기록한 '칡서'의 국내 대표 작가 안중선 화백이 색채 마술사로 조명받고 있다.
한자 이전의 갑골문, 상형문자를 토대로 인류의 가장 원초적이고 강렬한 염원과 에너지를 담아낸 안중선 화백의 칡서는 전통 한지에 칡붓으로 먹을 묻혀 그린 그림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 언론과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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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이전의 갑골문, 상형문자를 토대로 인류의 가장 원초적이고 강렬한 염원과 에너지를 담아낸 안중선 화백의 칡서는 전통 한지에 칡붓으로 먹을 묻혀 그린 그림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 언론과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이런 안중선 화백이 새롭게 탄생시킨 색채 마술을 통해 표현해 낸 프린트 메이킹 작품은 동물, 식물, 인물, 풍경 등을 인간의 눈으로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빛과 색으로 채색해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다. 코로나, 물가 상승 등 경제 위축에도 개인 집 안에 갤러리처럼 작품을 걸고 그에 어울리게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유행이 됐다. 칡붓의 섬세한 터치가 만들어내는 자연물의 형상들이 그림 곳곳에 숨어 있어 그것을 발견해내는 재미가 있으며 이를 넘어서 칡서가 담고 있는 기운생동, 수복장생, 부귀공명의 기운을 보충해 줄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작품의 역할도 한다.
대학로에 위치한 세계명화 아트페어 본점에서 기존 ‘칡서’와 더불어 다양하고 특이한 오리지네이션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먹으로만 승부해 온 작가가 2018년부터 제작해오고 있는 칡서 작품을 ‘프린트 메이킹(판화)’ 전용으로 입체감을 더욱 살려 제작함으로써 작가의 섬세함과 예술적 가치 그리고 작가의 숨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프린트 메이킹 작품은 작가의 표현력에 따른 개성과 색채가 톡톡 튀는 결과물들로서 고갱, 고흐, 루벤스, 클림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를 더욱 또렷하게 색채를 살리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 ‘세계 명화’ 시리즈로 전시돼 있다.
세계명화 아트페어 공동대표인 안 화백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공연 예술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 본점이 특색 있는 아트 플레이스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동남아 내방객들 또한 많이 찾고 있다.
안 화백은 “이번 세계명화 아트페어 본점에서의 프린트 메이킹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작품을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심신 치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전시장과 대학로 본점에서 작품에 대한 이해와 상담을 돕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 ‘안중선 갤러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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