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결과 美·日과 공유"… 北 도발에 3국 공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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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재시도가 또 실패로 끝나며 국제사회에서 망신을 당했다.
북한은 24일 오전 3시50분쯤 정찰위성이 탑재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지 약 2시간30분 만에 실패를 시인했다.
다만 북한은 오는 10월 제3차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의 우주발사체 도발 직후 조태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합참의장의 보고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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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군사협력 가속화 계기 작용할 듯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오전 3시50분쯤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돼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北)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속 추적·감시했고 실패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선 “그나마 없는 자원을 무모한 도발에 탕진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 등 발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쥐뿔도 없는 북한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제대로 먹일 생각은 하지 않고 얼마 안 되는 예산마저 핵·미사일 개발에 쏟아붓는 어리석음을 질타한 것이다.
마침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3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찰떡 같이 공조하기로 의기투합한 직후다. 이날 윤 대통령은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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