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드라마로 제작된 '원피스'…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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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만화 '원피스'가 실사판 드라마 출시를 앞둔 가운데 원작자 오다 에이치로의 답변이 화제다.
넷플릭스는 제작 과정을 공개하면서 "드라마 원피스는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고 원피스를 모르는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목표로 제작했다. 원작 재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재현이 아닌 표현이다. 실사 영화의 역사를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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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없는 것을 재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일본 유명 만화 '원피스'가 실사판 드라마 출시를 앞둔 가운데 원작자 오다 에이치로의 답변이 화제다.
원피스 드라마 제작사 넷플릭스는 지난 22일 비하인드 제작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전 트레일러보다 한층 상세한 장면들과 출연진들의 특별 코멘트를 볼 수 있다. 몽키 D 루피(이냐키 고도이), 조로(아라타 마켄유), 상디(타즈 스카일러), 나미(에밀리 러드), 우솝(제이콥 로메로 깁슨)의 모습이 순차적으로 나타나고 원피스 초반부 스토리가 펼쳐진다.
트레일러를 감상한 팬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예상보다 괜찮다고 말하는 팬들이 있는 반면 굳이 원작 감성을 파괴하면서까지 기괴한 실사판을 만들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볼 수 있다. 이냐키 고도이 등 일부 배우를 제외하면 캐스팅도 애매하다는 평가가 많다.
게다가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실사판 영화들의 성공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것도 팬들의 우려에 영향을 미친다. 전반적으로 봐줄 만하지만 아론 등 일부 캐릭터들은 설정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원피스의 속도감 넘치는 액션도 현실로 담아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원피스 드라마는 총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 원) 비용으로 제작됐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흥행을 위해 넷플릭스는 오다 에이치로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 오다 에이치로도 드라마 흥행을 위해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제작 과정을 공개하면서 "드라마 원피스는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고 원피스를 모르는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목표로 제작했다. 원작 재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재현이 아닌 표현이다. 실사 영화의 역사를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다 에이치로는 "최악의 상황도 예상된다. 재미 없는 것을 재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주 좋지만 더 좋게 할 수 있다. 팬들과의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 그러니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루피가 현실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원피스에 대한 애정이 무척 반가웠다. 좋은 작품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팬들은 오다 에이치로의 답변에 집중했다. 답변에서 오다 에이치로는 드라마에 대해 신기하고 놀랍다고 말하지만 재밌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다. 원작 팬들의 반응을 예상한 답변으로 추측된다.
안 그래도 드라마에 대한 걱정이 큰 상황에서 원작가의 답변은 더 큰 걱정을 심었다. 팬들은 "실사화로 원피스 액션을 과연 표현할 수 있을까", "기대감 없이 기다리고 있다", "데스노트 정도만 나와도 성공적", "비현실적 세계관을 실사 영화로 만들면 이질적일 수밖에 없어"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원피스'는 마블 디펜더스, 루크 케이지 작가 멧 오웬스, TV 시리즈 로스트, CSI: 마이애미 프로듀서 스티븐 마에다가 참여하고 원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으로 8월 31일 총 10부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원피스 드라마 비하인드 제작 영상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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