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학생 16%, 여름방학 중 미국 명문대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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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대(이하'KENTECH')가 '에너지 분야 글로벌 인재'를 양성키 위해 여름방학 중 전체 학생의 16%를 하버드, MIT, UC 버클리, UCLA 등 미국 명문대에 보내 연수를 실시했다.
KENTECH이 이번 여름방학 때 진행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한 것은 SSAP로 하버드 2명, UCLA 9명, UC버클리 14명이 참여해 에너지공학 뿐만 아니라 경제학, 정치학, 환경공학 등 다양한 분야 강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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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대(이하'KENTECH')가 '에너지 분야 글로벌 인재'를 양성키 위해 여름방학 중 전체 학생의 16%를 하버드, MIT, UC 버클리, UCLA 등 미국 명문대에 보내 연수를 실시했다. 학생들이 호응하고 성과가 좋아 겨울방학 때는 연수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24일 KENTECH에 따르면 학생들이 여름방학 중 '글로벌 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울 기회 제공 목표로 여름방학 해외 연수 프로그램(SSAP), MIT EI(Energy Initiative) 연구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이번 연수에는 2학년 25명, 1학년 5명 등 학생 30명이 참여했다. 전체 학생의 16%에 해당하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높은 비율이다.
KENTECH이 이번 여름방학 때 진행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한 것은 SSAP로 하버드 2명, UCLA 9명, UC버클리 14명이 참여해 에너지공학 뿐만 아니라 경제학, 정치학, 환경공학 등 다양한 분야 강의를 들었다.
KENTECH 학생들은 평소에 학교에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어 미국 대학에서 수강하는데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학년 학생 3명은 MIT 연구소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에너지 연구소인 MIT EI에서 신재생 전력망 데이터 분석, 도시 옥상 광발전의 잠재성 분석, 2차원 재료 기반의 새로운 광전자 소자 연구 등을 MIT 연구원들과 함께 진행했다.
KENTECH은 지난해 11월 MIT EI와 협약을 맺고 학생 교환 프로그램, 프로젝트 공동연구, 세미나 공동개최 등을 진행키 했다.
학생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올해 겨울방학에는 연수 지역을 캐나다, 뉴질랜드 등지로 확대한다. 또 학생들이 해외에서 견문을 넓힐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올해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과학기술대학교인 KAUST, 중국 XJTLU(시안 교통 리버풀 대학),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도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버드대학 연수에 참여한 이가현 학생(2학년)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우는 기회였고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MIT EI 연구소에서 연구생으로 참여한 노건 학생(2학년)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집단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과 실험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윤의준 KENTECH 총장은 "학생들에게 방학 중에 외국 대학에서 연수하거나 연구할 기회를 주는 것은 에너지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며 "이들이 훗날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에너지 연구원, 에너지 창업자, 에너지 정책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KENTECH은 정부가 에너지 분야 글로벌 리더를 양성키 위해 2021년 특별법에 의해 전남 나주시에 설립한 대학으로 2022년 3월 개교했다. 현재 1학년과 2학년에 약 190명이 재학 중이다. 학생은 전원 4년 장학생이며, 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재학 중 한 차례 외국 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나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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