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내달 시작…오세훈표 '저출생대책'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저출생 극복에 총력을 쏟고 있는 서울시가 내달 1일부터 '서울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을 본격 시작한다.
서울시의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사업은 임신과 출산을 염두에 두고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20~49세 여성에게 난자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용의 50%, 최대 200만원까지(생애 1회)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거주 20~49세 대상…최대 200만원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저출생 극복에 총력을 쏟고 있는 서울시가 내달 1일부터 '서울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을 본격 시작한다. 대상은 20~49세 여성 300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24일 시에 따르면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사업은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 1탄이다. 높아지는 결혼·임신 연령과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에 따라 추후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 시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은 장래 출산 가능성에 투자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취지다. 그동안 정책 테두리 밖에 있던 현장 수요를 과감하게 정책으로 시도해 많은 시민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실제 차병원이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난자동결 시술 건수는 2019년 599건에서 지난해 1131건으로 3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혼 여성의 69.8%, 기혼 여성의 64%가 난자 보관 의사가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러나 회당 약 250~500만원의 고비용이 드는 데다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해당되지 않아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사업은 임신과 출산을 염두에 두고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20~49세 여성에게 난자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용의 50%, 최대 200만원까지(생애 1회)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보관료와 입원료, 난자채취와 상관없는 검사비는 제외된다.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한 지 6개월이 지난 20~49세 여성 300명이다. 소득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난소기능검사 점수가 일부 적용된다. 내달 1일 이후 시술부터 지원이 이뤄지며 난자채취 완료 후 신청 가능하면 된다.
자세한 자격조건 및 절차 확인과 신청은 다음달 1일 오픈 예정인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누리집 몽땅정보 만능키(https://umppa.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 서울시청에서 국내외 19개 손해보험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손해보험협회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 시장은 "손해보험협회가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 준 덕분에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을 전국 최대 규모로 시작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한 뒤 "과거와 달리 여성의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난자동결 시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올라간 만큼 미래의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해 임신·출산이 행복한 선택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을 비롯한 서울시 저출생 위기극복 사업에 재정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전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 금융감독원도 금융산업이 사회와 국민경제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