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엔비디아’…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주 상승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8. 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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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5세대 D램 제품 HBM3E <자료=SK하이닉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 거래 중이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23일(현지시간) 높았던 시장 기대치마저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200원(1.79%) 오른 6만8300원, SK하이닉스는 6600원(5.69%) 오른 12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직전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일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당 순이익은 2.7달러, 매출액은 1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과 매출액 모두 각각 월가 예상치였던 2.09달러, 112억2000만달러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 성장을 예상하고 관련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2나노 공정 기술을 고도화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모바일용, 고성능 컴퓨팅용, 오토모티브용 공정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AI에 특화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성공했으며 검증을 위해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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