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4F ‘주락이월드’, 홍콩에서 아시아 최고의 바와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다

강석봉 기자 2023. 8. 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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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4F 주류 전문 콘텐츠 ‘주락이월드’ 조승원 기자의 ‘술맛 나는’ 홍콩 여행
홍콩 야시장부터 아시아 1위 바까지…술과 함께해 더욱 즐거운 홍콩 스팟 소개



MBC 뉴스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의 주류 전문 콘텐츠 ‘주락이월드’의 주류탐험가 조승원 기자가 홍콩을 방문해 애주가의 천국으로 불리는 홍콩의 주류 문화를 소개했다.

홍콩 주류 문화 탐방의 시작지로 우성 스트리트 임시 푸드센터 (Woosung Street Temporary Cooked Food Hawker Bazaar)를 선택했다. 홍콩식 포장마차인 다이파이동 약 20개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간단한 식사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많은 현지인이 즐겨 찾는 곳으로 홍콩 국민 맥주 ‘블루걸 (Blue Girl)’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좋은 곳이다.

맥주는 홍콩의 더운 여름 날씨, 그리고 맵거나 튀긴 요리가 많은 현지 안주와 잘 맞아 현지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주종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홍콩은 전 세계의 맥주를 만날 수 있는 맥주 천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홍콩의 특색을 담은 로컬 크래프트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조승원 기자가 방문한 영마스터 브루어리 (Young Master Brewery)는 타이항에 위치한 홍콩 대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직접 양조한 에일, 사워비어 등 다양한 맥주와 홍콩 로컬 분위기를 녹여낸 라벨 디자인이 특징이다.

맥주에 이어 홍콩을 대표하는 주종은 바로 칵테일이다. 홍콩의 바(Bar)들은 재료에 대한 깊은 탐구와 믹솔로지(Mixology)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전 세계 칵테일 애호가와 전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홍콩은 올해 아시아 최고 권위 바 시상식 ‘아시아 베스트 바 50 (Asia’s 50 Best Bar)’에서 1위로 선정된 코아(COA)를 비롯해 총 8개 바 이름을 올리며 다채로운 바 현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승원 기자의 홍콩 바 탐방 첫 번째 목적지는 바 코아(COA)이다. 멕시코 술인 데킬라와 메즈칼에 특화된 바 코아는 2017년에 오픈해 짧은 시간에 엄청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시그니쳐 메뉴로는 멕시코의 앤초 칠리가 들어간 앤초 하이볼 (Ancho Highball)과 홍콩의 사천 고추로 맛을 낸 블러디 비프 마리아 (Bloody ‘Beef’ Maria)가 있다. 특히, 앤초 하이볼은 조승원 기자에게 ‘극락의 맛’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바 코아에 오면 꼭 마셔봐야 할 메뉴로 꼽혔다.

두 번째로 찾은 분자 칵테일의 성지 퀴너리(Quinary)는 ‘아시아 베스트 바 50’와 세계 최고의 바를 선정하는 ‘월드 베스트 바 50 (World Best Bars 50)’에 다년간 등재되어 칵테일 실험실이라고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해 국내 바텐더들 또한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 메뉴로는 얼그레이 거품과 캐비어가 들어간 얼그레이 캐비어 마티니 (Earl Grey Caviar Martini)와 굴과 진(Gin)을 수비드 방식으로 우려낸 루비 루즈 (Ruby Rouge)가 있다. 미각뿐만 아니라 후각과 시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칵테일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어서 조승원 기자는 홍콩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 크루즈(Cruise)를 방문했다. 빅토리아 하버에 위치한 하얏트 센트릭 호텔 루프탑에 자리하고 있어 항구의 전망을 배경으로 칵테일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평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일부 음료를 5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를 운영하고 있어 해당 시간에 방문하면 가성비와 가심비를 챙길 수 있다.

조승원 기자는 홍콩 바 탐방을 마무리하며 홍콩은 ‘아름다운 곳이 가득해 눈이 즐겁고, 맛있는 음식과 술이 있어 입이 즐거운 도시’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홍콩은 전 세계의 문화가 만나 탄생한 고유의 감성과 문화 속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자랑하는 도시로, 미식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나이트라이프를 자랑한다. 더불어, 알코올 도수가 30도 이하의 술은 관세가 없어 애주가라면 꼭 한 번쯤 가봐야 할 도시로 꼽히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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