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못 막은 오염수 투기…일본 “예정대로 오후 1시 방류”

박용하 기자 2023. 8. 24. 09: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460t씩 오염수 희석해 방류
17일간 일차적으로 7800t 내보낼 듯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당초 계획된 시각이었던 24일 오후 1시쯤 진행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 해양방출을 오후 1시쯤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방류를 발표하면서 오염수 내 삼중소수의 농도와 기상, 해양 상황에 문제가 없을 경우를 전제로 한 바 있다. 도쿄전력 측은 이날 오전 확인한 결과, 삼중수소의 농도가 안전 기준에 부합하고, 기상과 바다 상황에 있어서의 조건도 갖춰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개시 일자를 확정한 지난 22일 오염수 약 1t(톤)을 희석 설비로 보낸 뒤 바닷물 1200t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이어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L당 1500베크렐(㏃) 미만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