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폭락 연루 의혹' 김익래 수사 속도…한국증권금융 압수수색

김동필 기자 2023. 8.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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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주가폭락'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증권금융을 압수수색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어제(23일)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업계 고객에게 주식담보 대출을 내주거나 예탁금을 받아 운용하는 업체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폭락 2거래일 전 다우데이터 140만 주를 605억 원에 처분했습니다. 이에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정황 등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고, 김 전 회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해 자금을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회장직을 내려놨습니다.

검찰은 대량 매도의 배경에 다우키움그룹 경영권 승계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김 전 회장 주변의 돈 흐름을 분석 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증여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라씨 일당의 주가조작을 이용했는지 집중해서 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지분을 매도할 당시 키움증권을 통해 파악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 전 회장이 주가가 내려가지 않도록 인위적으로 개입한 정황은 없는지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라씨 일당에 대한 재판은 진행 중입니다.

라씨 등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두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천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투자자에게 수수료로 받은 1천944억 원을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세탁한 뒤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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