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접한 대학생 등록금 고민에 1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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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학교는 부산 사상구의 건설자재업체인 경동주재 박영준(71) 대표로부터 지난 22일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박 대표는 아내의 암투병을 도왔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암연구비로 1억원을 기부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10년간 매달 100만원 기부 약정도 했다.
선행은 이어져 2013년 박 대표는 사랑의열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제29호 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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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대학발전기금으로 써 달라"
영산대학교는 부산 사상구의 건설자재업체인 경동주재 박영준(71) 대표로부터 지난 22일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전달식은 이날 오후 3시 해운대캠퍼스 D동 이사장실에서 노찬용 이사장, 부구욱 총장, 박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대표는 우연한 계기로 기부를 결심했다. 얼마 전 그는 ‘부산·울산·경남 법과인문학아카데미 최고위과정’ 제9기 강의를 듣기 위해 영산대를 방문했다.
박 대표는 “점심 식사를 하러 간 칼국수 식당에서 등록금을 고민하는 학생의 한숨 소리를 들었다”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영산대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기부금을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으로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표는 꾸준한 선행을 베풀어왔다. 그 중심에는 2012년 고인이 된 아내 전옥필 여사가 있다. 박 대표는 아내의 암투병을 도왔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암연구비로 1억원을 기부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10년간 매달 100만원 기부 약정도 했다.
선행은 이어져 2013년 박 대표는 사랑의열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제29호 회원’이 됐다. 또 사별한 아내 명의로도 기부해 2015년 고 전옥필 여사가 아너소사이어티 제61호 회원에 가입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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