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오션, 2조원 유상증자 발표에 약세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전경. 2023.5.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날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오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2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4.97% 하락한 3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전 거래일보다 4.83% 내린 3만3500원까지 내려갔다.

한화오션은 이사회에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해외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 친환경 연료 기반의 추진체계 및 친환경 운반선 기술 고도화 등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오션의 주가 약세를 전망하면서 투자 의견을 줄하향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한화오션의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목표 주가도 4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당 가치 희석을 고려해 3만원으로 적정 주가를 하향한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기존 보유지분의 가치 하락을 배정 신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차익으로 커버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