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행사 개최

강진아 기자 2023. 8. 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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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022~2023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지난 2019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2022년과 2023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문화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9월과 10월에는 한국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국제단편영화제가 협력해 양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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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22-2023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022~2023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지난 2019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2022년과 2023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문화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청년 다큐멘터리 공동 창작·제작 사업 ▲한-카자흐스탄 전통문화축제 ▲한-카자흐스탄 애니메이션 특별전 ▲청년연극 공동 창작·제작 사업 ▲김옥선 작가 특별사진전을 진행한다.

우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은 카자흐스탄 국립예술아카데미와 협력해 공동 다큐멘터리 창·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 학생들이 '한국과 카자흐스탄, 디아스포라의 시간과 교차의 공간' 주제로 지난 7월부터 다큐멘터리 총 4편을 창·제작하고 있다. 6개월에 걸쳐 완성된 다큐멘터리는 12월 양국에서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9월23일엔 카자흐스탄 알마티 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판소리 명창, 카자흐스탄 전통악기 돔브라 연주자의 협연이 펼쳐진다. 양국의 전통 민요부터 카자흐스탄 국민 작곡가 예르케쉬 샤케예프의 클래식곡,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곡을 국악기로 재해석해 양국의 우정을 기념할 예정이다.

9월과 10월에는 한국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국제단편영화제가 협력해 양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개최한다.

9월8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선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성강 감독의 '프린세스 아야' 등 총 12편을 소개한다. 한국에선 10월21일 '카자흐스탄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열린다. 이반 아르다쇼프 감독의 장편 '어느 소녀의 모험'과 신예 감독 아니타 체르니크의 단편 '무방비 소년' 등 카자흐스탄 애니메이션 9편을 상영한다.

연극 분야에서도 양국 미래세대의 창작 교류 기반을 마련한다. 진흥원은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과 함께 작품 개발에 나선다. 양국 청년들은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에서 기념주화로도 발행된 '단군'을 소재로 공연을 창·제작해 11월11일과 12일 카자흐스탄 국·공립극장에서 상연할 예정이다. 양국 배우들이 한국어와 카자흐어, 러시아어로 연기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술관인 카스티예브 국립예술박물관에서는 11월14일부터 12월8일까지 한국 대표 중견 사진작가 김옥선의 개인전이 열린다. 다양한 이유로 이주한 사람들의 삶에 담긴 개인적 서사와 그 이면의 시대사를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구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부터 오늘날 자발적 이동까지 현대사를 관통해온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교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양국이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공연·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는 만큼 더욱 깊은 우정과 신뢰를 쌓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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