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유상증자에 당분간 주가 약세…가치 오를 것” 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8. 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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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사진 출처 = 한화오션]
신한투자증권은 24일 한화오션에 대해 당분간은 주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중장기 투자 당위성이 설명되면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트레이딩바이(단기매수)’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한화오션은 전날 장 종류 후 공시를 통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8948만5500주가 신주발행되며, 30% 할인으로 예정 발행가액은 2만2350원이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내달 25일이다. 11월 3일 최종 발행가액 확정을 거쳐 11월 28일 신주가 상장된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어젠더로 ‘국가 안보’와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바다(오션)는 그룹 주요 축인 방위산업과 에너지에 대해 양쪽의 속성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수상함·호위함 등의 방산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풍력 등에 기반한 선박·해상풍력 사업 역량을 갖고 있어 이번 증자 자금으로 사업 확장의 퍼즐을 맞추게 될 것이란 평가다.

그동안 적자가 지속된 어려운 환경에서 힘겹게 쌓아온 해양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다는 게 신한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대규모 증자에 따른 희석, 채권단 증자 참여 여부 등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중장기 투자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 되면서 가치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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