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삽 들고와 풀스윙…술자리 합석, 돌변한 서핑강사

KBS 제주 갈무리

제주에서 40대 서핑강사가 생면부지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는 기절한 피해자를 길가에 버려둔 채 자리를 떴다.

24일 KBS 제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시30분 제주도 애월읍 한 편의점 인근 도로에서 40대 서핑 강사 A씨가 20대 주민 B씨와 실랑이 끝에 둔기로 폭행했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우연히 편의점 야외 탁자에서 술자리를 함께했다. A씨는 갑자기 B씨의 말투와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영상을 보면 말싸움하던 A씨가 둔기를 가져와 B씨를 가격했다. 무방비상태에서 둔기에 맞은 B씨는 기절한 듯 일어나지 못했다. A씨는 말리는 사람을 밀쳐내면서까지 B씨를 밟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A씨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고 B씨는 지인의 도움으로 깨어나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그날 이후 직장에 나가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눈 주변이 찢어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전치 6주 이상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