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강력 대응…전남자치경찰, 특별치안활동 강화

다중 밀집지역 외에도 예방순찰 강화·정기화

[성남=뉴시스] 경찰이 3일 오후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한 백화점에서 사건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피의자 A씨는 경차를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 보행자 다수를 충격한 뒤 내려 역사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파악된 부상자는 차량 충격 4명에 흉기 피해 9명 등 13명이다. 2023.08.03. xconfind@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최근 서울 신림동과 분당 서현역 흉기 사건 등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이상 동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특별치안활동 강화에 나섰다.

24일 전남자치경찰위에 따르면 특별치안활동 강화는 지난 21일 열린 '2023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4일부터 전남경찰청과 각 경찰서에서 추진하는 도내 다중 밀집지역 134곳에 대한 집중 순찰 활동 추진사항 등을 공유했다.

집중 순찰 활동은 최근 이상 동기 강력범죄 발생 증가에 따른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행한다.

자치경찰위원들은 다중밀집 지역뿐 아니라 공원·등산로·산책로 등 인적이 드문 장소에 대한 예방 순찰 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또 경찰관 순찰 활동의 장기화에 대비해 인력 운영에도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전남경찰청은 경찰서별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Pre-CAS),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 등을 활용해 도내 다중 밀집지역 134곳 이외에도 추가 지역을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선 올해 2분기 교통 사망사고 증가 원인과 대책 논의를 비롯해 '전남자치경찰-고흥군 드론 합동 순찰대 운용계획' 등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청소년 사이버 도박 실태 분석·대응방안' 등 5건의 안건에 대해선 미비점을 보완했다.

조만형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행정안전부에서 검토 중인 CCTV 등 범죄예방 기반 시설 확충, 정신질환자 합동 대응 모델, 자율방범대 활동 확대에 힘쓰겠다"며 "특히 중앙정부, 전남도, 시·군과 협력해 최근 빈발하는 이상동기 범죄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등 도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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