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트로페, 럭셔리 브랜드의 별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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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슈퍼리치와 셀럽들이 전용기를 타고 모여드는 곳.
파리에서 남쪽으로 800km 정도 떨어진 지중해 마을 생트로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름 휴양지다.
브랜드 창업자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의 고향이자, 지난해 동성 애인과 웨딩마치를 울렸던 남프랑스 시골 마을 샤르발과도 가까운 곳이다.
'지중해의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생트로페의 고급 비치 클럽 카사 아모르(Casa Amor)와 협업, 이곳을 보헤미안스타일의 카레토 프린트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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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슈퍼리치와 셀럽들이 전용기를 타고 모여드는 곳. 명품 브랜드들이 생트로페에 비치를 연 이유는?
부자들의 별장과 슈퍼요트가 즐비한 고급 휴양지답게 럭셔리 브랜드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샤넬과 디올, 루이비통은 이곳에 귀족의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고급 부티크를 갖고 있다. 생트로페 거리를 거닐다 보면 동네 슈퍼나 편의점처럼 흔하게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숍을 만날 수 있고, 크루즈 컬렉션이나 리조트웨어 컬렉션을 여는 브랜드들도 많다. 특히 올해는 수많은 브랜드가 생트로페의 해변을 대여해 자신의 고객들을 위한 전용 비치로 꾸며 눈길을 끈다.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 자크뮈스는 생트로페의 프라이빗 해변인 인디 비치(Indie Beach)에 자크뮈스 존을 열었다. 브랜드 창업자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의 고향이자, 지난해 동성 애인과 웨딩마치를 울렸던 남프랑스 시골 마을 샤르발과도 가까운 곳이다. 비비드한 컬러와 태양, 스트라이프를 사랑하는 자크뮈스는 싱그러운 옐로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파라솔부터 선베드, 서핑보드까지 생트로페를 자신의 시그니처로 가득 채웠다. 10월까지 운영되는 프라이빗 해변 옆에는 자크뮈스의 여름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오픈했다.
구찌는 마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속 배경 같은 파스텔 톤으로 생트로페 부티크를 장식하고, 생트로페 캡슐컬렉션도 발표했다. 구찌는 올여름 생트로페 외에도 이탈리아 카프리, 스페인 이비사, 그리스 미코노스 등 유럽 7개 도시에 리조트 부티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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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구찌 돌체앤가바나 로로피아나 자크뮈스 인스타그램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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