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라는 말 뒤에 숨은 차별과 억압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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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남과 다른 것을 무조건 '비정상'이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정상적인 신체 사이즈, 정상적인 사고방식, 정상적인 성적 취향, 정상적인 감정 표출 등을 추구한다.
영국의 정신 건강 연구가 사라 채니는 수학에서 비롯된 '정규분포'가 어떻게 사회적·문화적 맥락으로서의 '정상'이 되었는지 그 흐름을 추적한다.
이 책은 정상성이란 개념 뒤에 숨은 차별과 억압의 역사를 밝히며,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우리의 기존 관념을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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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우리에게 남과 다른 것을 무조건 '비정상'이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정상적인 신체 사이즈, 정상적인 사고방식, 정상적인 성적 취향, 정상적인 감정 표출 등을 추구한다.
그런데 이러한 '정상'이란 말이 생긴 지는 200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고 정상에 집착하는 걸까? 정상과 비정상은 대체 누가 결정하는가?
영국의 정신 건강 연구가 사라 채니는 수학에서 비롯된 '정규분포'가 어떻게 사회적·문화적 맥락으로서의 '정상'이 되었는지 그 흐름을 추적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정상이란 개념이 어떻게 고착화된 것인지 탐구한다.
'평균'에 대한 집착은 데이터를 조작해 오류를 낳았고, 잘못된 모집단 설정은 잘못된 대표성을 낳았다. 이를 바탕으로 서구 사회는 식민주의와 인종차별, 성차별을 옹호해왔고, 지금은 '위어드(weird)한 사람'을 기준으로 나머지를 평가한다. 이러한 일반화가 과연 정당한 것일까?
이 책은 정상성이란 개념 뒤에 숨은 차별과 억압의 역사를 밝히며,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우리의 기존 관념을 무너뜨린다. 이를 통해 획일화되고 고착화된 기준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대로, 열린 마음으로 함께 사는 삶을 지향하는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 나는 정상인가/ 사라 채니 글/ 이혜경 옮김/ 와이즈베리/ 1만9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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