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CEO "엔화 너무 약해…경제 부작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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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의 힘이 너무 약하고 주식이 엔저로 얻는 이익도 줄어 들며 부정적 경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의 야마지 히로미 최고경영자(CEO)가 지적했다.
야마지 CEO는 "이 수준의 환율은 일본 엔화에 비해 너무 약하다"고 지적했다.
야마지 CEO는 일본은행이 결국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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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엔화의 힘이 너무 약하고 주식이 엔저로 얻는 이익도 줄어 들며 부정적 경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의 야마지 히로미 최고경영자(CEO)가 지적했다.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야마지 CEO는 엔화 가치가 떨어지며 석유와 같은 주요 에너지 품목의 수입 비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전세계에 공장을 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엔저는 더이상 순풍이 아니라고 그는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엔화는 당국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에 개입할 정도로 떨어졌고 최근 개입 수준 아래로 내려왔다. 시장 참여자들은 일본 당국이 재개입 신호를 보낼지 아니면 일본은행이 정책 긴축을 가속화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야마지 CEO는 "이 수준의 환율은 일본 엔화에 비해 너무 약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일본 증시는 30년 만에 최고로 올랐는데 증시 랠리의 주요 원인으로 엔저가 꼽힌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와 시장의 규모, 증권 유동성, 안정적 정치 및 규제 환경도 증시 랠리에 기여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 양안 갈등, 반도체 산업의 기술 이전 등 지정학적 긴장에 따라 중국에서 글로벌 자금이 이탈하며 일본이 수혜를 입은 것도 있다고 야마지 CEO는 평가했다.
그는 일본이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야마지 CEO는 일본은행이 결국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면서 전기료와 식료품비 상승에 맞서야 하는 가계도 주식에 대한 수요를 늘렸다. 일본의 잃어버린 수십 년 동안 현금을 쌓아두었던 기업들도 물가가 더 오르기 전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개인의 주식투자 관심은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주가 2배 증가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야마지 CEO는 "배당 정책도 바꾸지 않았고, 자사주 매입 정책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놀랐다"며 "이번 인플레이션 압력은 진짜 인플레이션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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