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명단 포함 北 선박, 하반기 활동 증가…유조선 특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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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자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북한 관련 선박 상당수가 올해 활발한 해상 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볼 수 있는 '마린트래픽' 등을 보면, 미 재무부의 독자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관련 선박수 총 105척 중 90척은 여전히 활동이 가능한 상태로 이들 대부분은 최근까지 활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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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미국의 독자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북한 관련 선박 상당수가 올해 활발한 해상 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볼 수 있는 '마린트래픽' 등을 보면, 미 재무부의 독자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관련 선박수 총 105척 중 90척은 여전히 활동이 가능한 상태로 이들 대부분은 최근까지 활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해상에서 위치 신호가 잡힌 제재 대상 선박은 총 40척으로 이 중 원유나 석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은 15척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무부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북한 관련 선박 105척 중 26척이 유조선인데, 이중 약 60%가 올해 계속 활동을 한 셈이다.
유조선 15척 중 북한 국적으로 알려진 선박은 총 12척으로, 중국 영해와 특정 항구 사이를 수시로 오간 선박은 천마산, 지성6, 남산8, 송원, 부령, 안산1호 등 6척이고 북한 남포항 인근 서해 초도 해상을 오간 선박은 삼마2, 금은산, 광천, 유선 등 4척이다.
유조선 15척 중 11척은 원유를 정제한 중유나 경유 등을 운반하는 석유제품 탱커고, 2척은 화학제품을 운반하는 케미컬 탱커, 나머지는 각각 선박이나 해상 시설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 탱커와 원유 탱커였다.
RFA는 올해 활동한 미국의 독자제재 선박 40척 중 상반기 감시망에 포착된 선박은 10척이고 나머지 30척은 하반기에 포착됐다면서 지난달 이후 제재 대상 선박의 활동이 더욱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 위축됐던 선박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최근 더 밀착된 북중관계 속에 중국 정부가 묵인한다면 해상 밀수를 통한 북한의 제재 회피 노력은 더 성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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