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위→7월 10위' 감독이 말했다. 롯데가 영광의 4월을 되찾으려면?

나유리 2023. 8. 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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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위.

래리 서튼 감독은 롯데가 4월과 같은 경기력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라인업이 다르다"면서 "그때는 1,2번 타자들이 출루를 잘하는 스타일이고 이후 3,4번 타자들이 쳐서 점수를 만드는 팀 배팅이 잘 이뤄졌다. 지금은 조금 더 구성이 달라졌다. 출루를 잘해주는 선수들도 있고, 득점권 상황에서 잘 치는 타자들도 있지만 이런 구성의 흐름이 달라지면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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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10/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롯데전. 롯데가 6대1로 승리했다.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13/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롯데전. 7대1로 승리한 롯데 서튼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11/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월 1위. 7월 10위. 하지만 아직도 희망은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4월의 기세를 찾을 수 있을까.

롯데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페이스가 점점 꺾이며 7위까지 떨어졌다. 어떻게든 사수하려고 했던 5할 승률도 후반기 시작과 함께 깨지고 말았다. 23일 기준으로 롯데의 시즌 성적은 50승 45패. 5할 승률 기준으로 -4다.

래리 서튼 감독은 롯데가 4월과 같은 경기력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라인업이 다르다"면서 "그때는 1,2번 타자들이 출루를 잘하는 스타일이고 이후 3,4번 타자들이 쳐서 점수를 만드는 팀 배팅이 잘 이뤄졌다. 지금은 조금 더 구성이 달라졌다. 출루를 잘해주는 선수들도 있고, 득점권 상황에서 잘 치는 타자들도 있지만 이런 구성의 흐름이 달라지면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4월의 경기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조금 더 끈질기게 따라붙는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남은 40경기에서는 팀 배팅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키워드다. 수비 기본기에 대해서는 시즌 내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고, 불펜 필승조 투수들도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 외 선수들도 계속해서 지고 있어도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띄우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현재 순위는 7위지만, 4위권과 4경기 차, 5위와 2.5경기 차로 충분히 사정권 내다. 롯데 역시 다시 한번 연승 흐름을 타면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격차이기도 하다. 최근 롯데 선수들, 특히 공격 집중력을 회복한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대결해볼만 하다.

서튼 감독도 후반기 막판 레이스를 앞두고 지난 22일 선수단을 소집해 이례적인 미팅을 주최했다. 서튼 감독은 "이제 40경기가 남았다. 우리는 충분히 희망이 있고 올라갈 수 있다. 매일 한 경기, 한 경기를 바라보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좋은 밸런스로 꾸준히 집중하자"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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