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호텔군HQ 조직 축소...사업부에 힘 싣는다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8. 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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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마케팅 조직 각 사업부로 재편
이완신 전 HQ총괄대표 자리 당분간 공석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등 사업부를 총괄하는 호텔군HQ(헤드쿼터) 조직을 축소한다. 재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만 남기고 전략·마케팅 조직은 각 사업부로 복귀시킨다. 이완신 전 호텔군HQ 총괄대표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둘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호텔군 조직을 오는 9월부터 축소하기로 했다. 재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경영전략과 마케팅 조직은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등 각 사업부로 원대 복귀하기로 했다. 롯데지주 측은 “상황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각 사업부의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7개월 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이완신 전 호텔군 HQ 총괄대표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직 축소 방침은 HQ장 공백에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의 후임자를 물색하려고 했지만, 그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HQ조직을 축소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이 전 총괄대표가 겸직해온 호텔롯데 사업부에는 김태홍 롯데호텔 리조트·CL본부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앞서 롯데는 2021년 말 인사 때 6개 사업군을 중심으로 한 HQ 체제를 출범시켰다. 계열사를 식품, 쇼핑, 호텔, 화학, 건설, 렌탈 등 6개 사업군으로 묶고 이 중 식품, 쇼핑, 호텔, 화학 등 4개 사업군은 총괄대표가 있는 HQ 조직으로 구성했다. 총괄대표 밑에 인사와 재무, 경영전략 등의 기능을 두고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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