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베트남에 동물 백신 첫 수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이노백이 동물백신 첫 해외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트남 최대 동물 백신 기업인 나베코(NAVETCO)에 돼지 폐렴 백신을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동물 백신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한 제품은 국내 벤처기업 이노백에서 개발한 유행성 돼지 폐렴 백신 ‘이노MHP’로 약 10만 마리의 돼지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노백은 강원대 수의과대학 한태욱 교수와 연구원들이 2016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돼지 질병인 폐렴은 물론 써코바이러스(Circovirus)와 같은 전염병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백의 동물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로 출원되고 베트남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서 이노백의 차세대 동물 백신 제조 기술과 시장성을 높이 평가해,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을 함께 추진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이노백과 함께 중국 수출도 도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바이오사업을 꼽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50억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식물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갖춘 바이오앱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이오사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 구축을 통해 그룹의 친환경 미래소재 첨병으로 도약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들 대상 상생협력기금을 통한 금융 지원뿐 아니라 해외 마케팅 협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