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한화·공항공사와 UAM 이착륙장 공동 개발

김포공항에 조성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한국공항공사

포스코는 한국공항공사, 한화 건설 부문과 ‘미래 UAM(도심항공교통) 건설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개 회사는 UAM의 필수 인프라인 버티포트(이착륙장)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UAM이 운항할 예정인 서울 잠실 마이스(MICE)·수서역의 버티포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우선 빌딩형 버티포트가 건물 옥상에 설치되고 UAM의 이착륙이 반복된다는 특성을 고려해, 가벼운 철강 소재를 적용한 강구조 설계와 이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모듈형 강구조를 적용하거나,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외장재를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이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은 정부에서도 모빌리티 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수도권 도심지를 중심으로 UAM을 상용화하고 2026년부터는 전국 주요 거점지역으로 상용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UAM 상용화를 앞당기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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