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위협하는 中 조선사… LNG선 수주율 30%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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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들의 주력 수주 선종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수주하기 위한 중국 조선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LNG 운반선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한 조선사들이 늘고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설비 증설을 단행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수주는 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 조선사들은 선별 수주 위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LNG선 이외의 선박 수주에서는 이미 중국에게 주도권을 내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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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들의 주력 수주 선종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수주하기 위한 중국 조선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LNG 운반선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한 조선사들이 늘고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설비 증설을 단행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장난조선은 최근 LNG선 건조를 위한 조선소 설비 공사에 착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사는 2024년 3월 완공 목표로, 완공 이후에는 연 4척 규모의 LNG운반선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다.
LNG운반선은 국내 조선사들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분야다. 영국의 해운·조선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주된 LNG 운반선은 총 34척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국내 HD한국조선해양이 18척, 삼성중공업이 6척, 한화오션이 4척을 각각 수주하면서 전체의 82% 가량을 수주했다. 중국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은 6척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수주는 늘고 있는 분위기다.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곳은 후동중화조선 한 곳이었으나, 지난해 들어 다롄조선, 상하이강남조선, 양쯔장조선 등이 잇따라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LNG선 건조 실적을 늘리고 있다.
이에따라 2021년 7.8% 수준이었던 중국의 LNG선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29.7%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 조선사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최근 한국 조선사들은 선별 수주 위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LNG선 이외의 선박 수주에서는 이미 중국에게 주도권을 내줬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96척 중 한국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은 29척에 그친 반면 중국은 48척을 수주했다. 한국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 대부분은 선가가 높은 고부가가치선박으로 알려졌다.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가격 경쟁력에서 한국 조선사들을 위협할 수 있다"며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오퍼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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