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골드러시` 달아오른다…`헬륨-3`만 봐도 해볼 만한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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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현지시간) 달 남극에 처음 착륙한 가운데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달 정복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3일 오후 6시 3분(한국 시간 오후 9시 33분) 달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의 남극 부근 남위 69도 지역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찬드라얀 3호는 앞으로 14일 동안 태양전지를 동력으로 약 500m를 이동하며 달 남극의 물·얼음·헬륨3 등 자원 탐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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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현지시간) 달 남극에 처음 착륙한 가운데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달 정복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과학적 탐사에 그치지 않고 미래 에너지원 확보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3일 오후 6시 3분(한국 시간 오후 9시 33분) 달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의 남극 부근 남위 69도 지역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찬드라얀 3호 착륙 과정은 ISRO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찬드라얀 3호는 앞으로 14일 동안 태양전지를 동력으로 약 500m를 이동하며 달 남극의 물·얼음·헬륨3 등 자원 탐사에 나선다. 이번 성공으로 인도는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달 남극에 착륙하기는 인도가 처음이다.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인류의 심(深)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물이 있으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 조달할 수 있어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 유인 탐사의 난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은 얼음과 여타 요소들이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위해 달 남극 표면을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번 성공은 앞서 러시아의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루나-25)가 지난 20일 달 표면에 추락해 완파된 지 사흘 만의 일이다.
과거 냉전시대에 달 탐사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자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에너지 전쟁, 심우주 탐사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나사(NASA)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2025년 사람을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에서 자원을 개발해 달에 기지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달에서 직접 자원을 채취하고 가공해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등 민간 기업들도 달 착륙과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달이 매력적인 것은 헬륨-3(Helium-3)라는 차세대 에너지 자원 때문이다. 헬륨-3는 탄소 배출이나 방사능 오염 등의 걱정이 없는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약 1g으로 석탄 약 40t에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과학계는 지구에는 없는 이 물질이 달 표면에만 약 100~200만t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인류가 약 1만 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에너지 문제가 일거에 해결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헬륨-3를 지구로 가져와도 핵융합 기술이 완성돼야 한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는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소를 가동, 헬륨-3를 활용한 새로운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헬리온 에너지와 2028년부터 핵융합 전기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 첫 번째 고객이 됐다. 이들 기업이 가세하면서 달은 더 이상 국가간 경쟁이 아닌 기업간 경쟁이 이뤄지는 시장이 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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