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4호 홈런으로 MLB 전체 단독 선두로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가 2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MLB 신시내티 레즈전 1회 말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44호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오타니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의 시즌 44호 홈런은 1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앤드루 애벗의 시속 150㎞짜리 볼을 강타, 담장 넘어 약 135m 날려 보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홈런 43개에서 멈춰선 사이 단독 선두로 앞서가게 됐다. 오타니는 앞으로 홈런 2개를 더 치면 2021년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46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에인절스 구단 사상 최다인 2000년 트로이 글로스의 47홈런과는 3개 차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2회에 교체돼 우려를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손가락 경련으로 4이닝만 소화했다.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은 6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해 10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에인절스 벤치는 오타니의 피로가 쌓였다고 판단해 휴식을 줬다. 14일 만의 선발 마운드였으나 2회를 다 채우지 못했다.

2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오타니는 1⅓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남겼다. 3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타자로도 더는 출전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레즈에 4-9로 졌다.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