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잇몸에 좋다는 약 믿으면 안 돼" 주의보
치주질환(잇몸병)은 연간 외래 진료 인원이 1700만명이 넘을 정도로 ‘국민병 1호’이다. 질병관리청은 “잇몸에 좋다는 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치주질환 초기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치주질환이 심하면 큰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는 ‘잇몸 건강,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이 공시됐다. 일부에서 효과를 과장하는 데 따른 경각심 차원으로 풀이된다.
질병청과 치의학계는 “치주질환의 원인은 세균이고, 치석은 이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치석을 제거하지 않고 약만 먹어서는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즉, 약의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잇몸 치료를 받으면서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디칼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잇몸약(일반의약품)의 허가 사항에도 ‘치주염 보조치료제’로 되어 있다.
질병청은 “특히 임플란트를 했을 때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사이, 혹은 임플란트와 잇몸 경계 부위를 굵은 치실로 깨끗하게 하는 것이 염증 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라며 ”임플란트를 한 부위는 물의 압력을 이용하는 워터제트도 효과가 크다”고 했다. 특히 “치석제거술은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받는 것이 좋으며 이미 치주질환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 치료받고도 재발이 잘 된다면 3개월에 한 번씩, 더 자주 받아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