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그리는 생태미술프로젝트
[KBS 광주] [앵커]
기후 변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지구는 그 어느 때보다 위기를 겪고 있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그리는 특별한 생태미술 전시회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의 부표들을 엮어 만든 대형 설치작품.
작가와 지역 대학생들이 함께 전라도 해안가를 돌아다니며 수거한 부표들로 만든 것입니다.
해양쓰레기를 하나의 줄로 연결하는 행위는 공생을 의미합니다.
이름부터 생소한 동식물들이 사진과 영상, 드로잉으로 다양하게 표현됐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 주변 공원에서 공존하고 있는 생명체들입니다.
[김옥진/'시시각각' 프로젝트 총괄작가 : "(동·식물) 하나하나의 이름들과 그들이 갖고 있는 이야기들, 그들이 전하고 싶은 그들 시선의 이야기들을 눈여겨보고, 다음에 만날 때 꼭 인사할 수 있는 그런 전시였으면…."]
작가들은 꿀벌의 소리를 직접 녹음해 들려주고, 토종 씨앗들을 모아 사라져가는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김가연/광주시 운암동 : "아이들이 농사 한번 지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아이들이랑 같이 오면 정말 좋은 전시인 것 같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공존 방법을 제시하는 생태미술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도시근린공원 속 자리 잡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생태미술관을 표방하며 기획한 첫 생태 전시입니다.
7명의 작가 팀이 시민들과 협업해 만든 작품 2백여 점이 선보입니다.
[김민경/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또 새로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위기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생의 메시지를 던지는 '생태미술프로젝트' 전시는 올해 말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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