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잔치 하듯, 쌍둥이 판다 아기 이름 지어주세요~”

2023. 8.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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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난 지 100일 째 되는 날 백일잔치를 한다.

그래서 판다 사육사들은 오래전 부터, 아기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비로소 이름을 지어주는 관례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달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경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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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판다 이름 대국민 공모 개시
4단계 작명 과정..100일 무렵 이름 확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람은 태어난 지 100일 째 되는 날 백일잔치를 한다.

세상에 갓 태어나 온갖 위협을 다 견뎌내고 “이제 우리 아기는 살았다”라고 판단하는 때가 생후 100일째이고 이를 기뻐하며 잔치를 열었던 것이다.

판다를 길러내는 관리자들 역시 비슷한 이유로, 비슷한 세레모니를 한다.

판다는 몸무게 150~200g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낮다. 그래서 판다 사육사들은 오래전 부터, 아기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비로소 이름을 지어주는 관례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달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한국태생 쌍둥이 판다. 왼쪽이 1시간 47분차이로 언니의 지위를 획득한 첫째.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쌍둥이 이름 공모에 많은 팬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온·오프라인에서 4단계 과정으로 진행한다.

먼저 24일부터 에버랜드 유튜브·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주토피아 커뮤니티에서 쌍둥이들의 이름을 공모한다.

이름 공모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쌍둥이인 만큼 한 쌍의 이름과 함께 각각의 이름이 가진 의미를 기재하면 된다.

2단계로 사육사 등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 및 네이밍 선정위원회에서 쌍둥이 판다의 특성, 이름의 의미, 발음,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응모된 이름중 10쌍을 추린다.

3단계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4쌍의 후보로 압축하고, 마지막 4단계에서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 판다월드 현장 투표까지 합산해 최종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경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수컷, 11세)와 아이바오(암컷, 10세) 사이에서 지난 7월 7일 아침 180g, 140g의 몸무게로 태어난 암컷 쌍둥이 판다는 생후 50일 가까이 된 현재,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몸무게가 2㎏ 정도로 10여배 이상 늘며 폭풍 성장을 하고 있다.

지금은 세 살을 갓 넘긴, 맏언니 푸바오도 그랬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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