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려아연 ESS센터 화재 15시간 만에 완진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지난 23일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에너지저장장치(ESS)센터에서 발생한 불이 15시간 만에 진화됐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8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ESS센터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용량방사포시스템을 투입해 15시간 20분 만인 24일 0시 29분께 진화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투입된 대용량방사포시스템은 분당 최대 7만5000ℓ의 소방 용수를 최대 130m까지 쏘아 보낼 수 있는 장비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의 연기를 배연차로 모두 빼낸 뒤 무인방수 설비로 계속 물을 뿌려 불을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배터리가 완전히 연소되어야 하는 ESS설비 특성 때문에 진화작업이 오래걸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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