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설 제기됐던 아마겟돈 장군 수로비킨…“러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서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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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반란 이후 숙청설이 제기돼온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해임됐다고 러시아의 저명한 언론인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수로비킨은 지난 6월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 수뇌부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수로비킨이 반란 공모 가능성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는 러시아 매체들의 보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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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언론인·매체 “직위 해제”…“단기 휴가 중”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반란 이후 숙청설이 제기돼온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해임됐다고 러시아의 저명한 언론인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DPA 통신에 따르면 현재 운영이 중단된 반정부 성향의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 보도국장이었던 알렉세이 베네딕토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수로비킨이 공식 발령을 통해 해임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매체 RBC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수로비킨 직무 전환과 관련, 직위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 소식통은 해당 매체에 수로비킨이 "현재 단기 휴가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이 사안에 관한 매체들의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
수로비킨은 지난 6월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 수뇌부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는 바그너 그룹 반란 당시 러시아 국방부 영상을 통해 프리고진에게 반란을 중단하도록 촉구했으나, 실제로는 프리고진의 반란을 도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이후 수로비킨이 반란 공모 가능성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는 러시아 매체들의 보도도 이어졌다.
수로비킨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교체돼 부사령관으로 밀려났다. 당시 경질 배경을 두고 수로비킨이 프리고진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에 적대적인 프리고진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수로비킨은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군사 개입했을 때 잔인함을 보여 ‘아마겟돈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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