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아·나·바·다] 9. 도로교통분야│톨게이트·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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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막바지다.
산으로 바다로 더위를 쫓으러 가는 피서 차량으로 고속도로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전쟁통이다.
겨울철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블랙 아이스(black ice)'는 '도로 살얼음'으로, 땅의 지반이 내려앉아 도로 지면에 커다란 웅덩이 또는 구멍이 생기는 현상 '싱크홀(sinkhole)'은 '땅 꺼짐' 또는 '함몰 구멍'으로 바꿔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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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막바지다. 산으로 바다로 더위를 쫓으러 가는 피서 차량으로 고속도로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전쟁통이다. 낯선 여행지도 척척 찾아갈 수 있는 건 아마도 든든한 내비게이션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운전의 필수품이 된 내비게이션(navigation)은 길을 안내해 보다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 혹은 프로그램을 말한다. 내비게이션의 우리말은 ‘길도우미’ 또는 ‘길안내기’다. 익숙한 표현은 아니지만 다듬어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럽에서 시작한 통행료 제도 ‘톨게이트(tollgate)’는 한국에 도입되면서 명칭까지 그대로 쓰이고 있다. ‘요금소’로 순화해 사용하면 직관적이다. 겨울철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블랙 아이스(black ice)’는 ‘도로 살얼음’으로, 땅의 지반이 내려앉아 도로 지면에 커다란 웅덩이 또는 구멍이 생기는 현상 ‘싱크홀(sinkhole)’은 ‘땅 꺼짐’ 또는 ‘함몰 구멍’으로 바꿔쓰면 된다. 이와 함께 도로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는 ‘차단 울타리’로, ‘가드레일’은 ‘보호울타리’로 바꿔쓰고, 인터체인지(interchange)의 약자 IC는 ‘나들목’, 정션(junction)의 약자 JC는 ‘분기점’으로 표현하면 이해하기 쉽다.
운전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외국어를 사용하거나 접한다. 낯선 외국어 표현으로 정보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자칫 위험한 순간을 맞을 수 있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우리말 싱크홀을 정성스럽게 메울 때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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