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주가, 10거래일 연속 하락... 상장 이후 최장기간 내리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이키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나이키가 1980년 상장(IPO)한 뒤 43년 만에 최장 하락 기록이다.
이에 따라 풋락커 주가가 28% 폭락했고, 나이키는 2.7% 하락했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열흘을 내리 떨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이키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나이키가 1980년 상장(IPO)한 뒤 43년 만에 최장 하락 기록이다.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경기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것이 주된 이유다. 여기에 나이키의 주요 공급처 중 하나인 신발·의류 소매체인 풋락커가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풋락커는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이 또 다시 감소했다면서 올들어 두번째로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풋락커 주가가 28% 폭락했고, 나이키는 2.7% 하락했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열흘을 내리 떨어졌다. 이 열흘 동안 나이키 주가는 11% 넘게 급락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소매업종 담당 애널리스트 릭 파텔은 중국 경제지표 악화로 인해 투자자들이 나이키 전망에 점점 더 비관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키 매출의 약 3분의1이 중국에서 나온다. 중국 경제가 고전하면 나이키 실적도 악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소비 중심축이 재화에서 서비스 등으로 이동하는 것도 나이키에는 부담이다. 파텔은 미 소비자들이 점점 씀씀이에 까다로워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신발 같은 품목의 재량적 소비를 줄이고 서비스와 경험에 소비를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주 고객인 미 밀레니엄 세대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융자 탕감 패소 판결로 융자금을 다시 되갚아야 할 처지가 되면서 씀씀이를 줄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0월부터는 학자금 융자를 다시 갚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이키는 올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5.54% 급등한 와중에도 15.61% 하락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日, 반도체·AI 분야에 90조원 지원 검토
- “바쁠 때는 ‘미터기’ 꺼놓고 일해요”… 주 52시간에 발목 잡힌 삼성 반도체
- 조선株, 트럼프 말고도 믿을 구석 있다… 韓中 계약금액 격차도 사상 최대
- 가상자산 황금기 오나… 트럼프 효과에 비트코인 10만달러 전망
- [르포] 전기차 하부 MRI하듯 안전 검사… 속도별 배터리 온도 체크하는 시험 현장
- [인터뷰] “韓 저출생 해소, 대통령보다 아이돌이 잘할 것”… 美 유명 경제학자의 아이디어
- “박사급 정예 인력인데 성과급 걱정”… 뒤숭숭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직원들
- [르포] 인구 1억 기회의 땅 베트남, 한국 의료가 간다
- 출고도 안 했는데… 기아 EV3, 독일 자동차 어워드서 ‘4만유로 미만 최고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