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기대 그 이상"…엔비디아가 이끈 기술주 랠리

김경화 기자 2023. 8. 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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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드디어 우리 시간으로 5시 20분 언박싱을 완료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기대 그 이상이었습니다.

이번 분기 엔비디아 실적은 2분기 매출은 135억 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2.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주당순이익, 데이터센터 매출 모두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게임 매출, 마진율 등도 늘어났고, 이사회가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매출은 작년 대비 65% 증가할 것이란 게 시장 컨센서스였는데, 무려 88% 급증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걸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시장에서는 말 그대로 환호성이 터져 나왔는데요.

뉴욕증시 3대 지수 확인해 보시면 다우가 0.54%, S&P500 1.11%, 나스닥 지수 1.59% 가 각각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전체적인 지도 보시면 대부분 초록 불을 켜고 있죠.

8월 들어 이런 그림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보여드립니다.

오늘(24일)의 주역, 엔비디아.

정규장에서 3.17% 올랐고, 장 마감 이후 8% 이상 오름세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주들도 너나할 것 없이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해 준 하루였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체크해 봐야 할 키워드, 바로 ‘AI와 반도체’일겁니다.

미국이 풀어야 할 숙제는 많지만 반도체와 연관 지어 생각해 보면 놓칠 수 없는 건 역시 ‘중국’일 겁니다.

미국이 중국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7개 중국 기업을 ‘수출 통제 우려 대상’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다음 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리스킹’, 적대적이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위험 요소를 점차 줄여나가는 것으로, 중국과 경제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 의존을 낮춰서 이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이자는 뜻이죠.

미국 정부가 절대 중국의 경기둔화나 경기침체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분명히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최근 주식 시장을 압박했던 미 국채 움직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중국은 미 국채를 3개월째 팔고 있습니다.

최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대까지 치솟기도 했었죠.

엔비디아가 채권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 관심을 환기 시켜준만큼, 국채 수익률도 안정이 되어야 할 텐데요.

이날 채권 흐름 보시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4.18%대까지 내려와 줬고, 2년물은 모처럼 5%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발표된 지표들도 보겠습니다.

한 마디로 ‘bad news is good news’였는데요.

7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4.4% 증가한 연율 71만 4000채로 집계됐고,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0을 기록하면서 월가 전망치이자 전월치인 49를 하회하며 업황 위축을 시사했고, 8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0으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 기록했습니다.

수치 자체는 부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 부분에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큰 산을 하나 넘기고 이제는 잭슨홀 미팅 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쏠려 있던 관심이 파월 연준의장의 입으로 옮겨갈 예정인데요.

파월의 연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동결할지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죠.

연준의 인플레 목표 수정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9월 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을지 초점을 맞추고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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