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찰위성 재발사 전날 트랙터 공장 시찰…농기계 생산 점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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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을 찾아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현대적인 농기계 생산을 지시했다.
8월 태풍과 폭우 등으로 수해 현장을 세 차례 찾았던 김 총비서는 이번에는 농기계 생산을 담당하는 공장을 찾는 등 올해 농업 생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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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전원회의에 '농기계 발전 전략' 토의심의 준비 지시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을 찾아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현대적인 농기계 생산을 지시했다.
8월 태풍과 폭우 등으로 수해 현장을 세 차례 찾았던 김 총비서는 이번에는 농기계 생산을 담당하는 공장을 찾는 등 올해 농업 생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동지께서 23일 금성뜨락또르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면서 "공장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며 개건 현대화 실태와 생산 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점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곳은 지난해 1단계 개건현대화(리모델링) 사업을 끝내고 현재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2단계 사업과 관련해 "현실성 있는 농기계 발전 전략을 세우고 농기계 공업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것은 부국 강병 대업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의 장엄한 혁명 투쟁에서 근본의 근본인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가장 절실한 문제"라며 '농업 생산의 종합적 기계화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이며 현대적인 면모를 갖춘 농기계 생산 공정을 세계적 수준에 부합되게 갖추고 대대적인 생산 토대를 구축해 우리나라 농촌의 구체적인 실정과 수요에 맞는 효율적이며 질 좋은 뜨락또르와 농기계들을 마음먹은 대로 그쯘히 생산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투쟁 목표를 세우고 완강하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모든 농기계 생산부문을 현대화하여 생산을 활성화함으로써 국가의 농업 생산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것은 미룰 수 없는 중대문제"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에 소집되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농기계 발전 전략'에 대해 토의심의할 수 있게 해당 부문에서 전반적인 농업 하부 구조 실태와 농업 기술력에 대한 평가자료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제기할 것도 지시했다.
북한은 올해 경제부문 과업 중 첫 번째로 제시된 '알곡 고지 점령'을 위해 농업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런데 이달 태풍과 폭우 등으로 농작물 침수가 발생해 김 총비서가 14일, 18일, 22일(보도일 기준) 세차례 수해 지역을 찾아 복구를 지시했다.
여기에 농기계 생산 공장까지 시찰하며 농업의 기계화를 주문하는 것은 식량 해결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의미로도 보인다.
한편 이번 시찰에는 당 비서인 조용원과 오수용, 그리고 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안석간석지 침수로 크게 질책을 받아 '당 차원의 검토 대상'이 된 김덕훈 내각총리는 동행하지 않았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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