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미사일 분석결과 미일 공유…추가 도발 철저 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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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정찰위성' 명목의 탄도미사일 재발사 시도와 관련해 "(미사일 발사)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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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주발사체 재실패…NSC상임위 "그나마 없는 자원 탕진" 규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정찰위성' 명목의 탄도미사일 재발사 시도와 관련해 "(미사일 발사)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 결과를 보고 받은 후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해나가라"고 주문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3시50분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하고 이를 추적·감시했다.
북한이 정찰위성 목적의 우주발사체(탄도미사일)를 쏘아 올린 것은 지난 5월31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재발사 시도 역시 실패했다고 판단,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긴급 NSC 상임위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임을 강조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5월31일 첫 발사 시도에 이은 두 번째 발사도 실패한 점을 지적하며 "주민을 기아와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경제 실정(失政)과 민생파탄의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며 그나마 없는 자원을 무모한 도발에 탕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해외 북한 노동자 착취, 사이버 해킹행위, 해상 밀수 등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한미일 공조 강화와 이를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조태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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