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스타 총출동한 'KPGA 군산CC오픈' 우승후보들…서요섭·이형준·고군택·이재경·이정환 등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혹서기 한 달 가량 휴식기를 보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24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에서 개막하는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으로 하반기 시작을 알렸다.
2023시즌 코리안투어 13번째 대회인 군산CC 오픈에는 총 147명이 출전하며,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위(동점자 포함)까지 3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3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군산 컨트리클럽에서는 2009~2011년, 그리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14회째 KPGA 코리안투어가 개최되고 있다. 2005년 개장한 이곳은 약 130만 평의 대지에 총 81홀로 조성됐다.
이번 대회는 군산컨트리클럽의 새롭게 리뉴얼된 토너먼트 코스(파72·7,442야드)에서 진행된다. 이에 대해 KPGA는 "군산CC는 골프 코스평가 항목을 염두에 두고, 총 6개의 평가항목 중 샷 밸류, 난이도, 디자인 다양성, 기억성, 특히 리뉴얼에 초점을 맞춰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본 대회 코스레코드 및 18홀 최저 타수는 62타로, 이수민이 2013년 3라운드에서 작성한 뒤 방두환(2017년 2R), 김민규(2020년 FR)가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대회 36홀 최저타는 128타로 2017년 1~2라운드 때 이형준이 작성했고, 54홀 최저타 역시 같은 대회에서 이형준이 써낸 194타다. 아울러 이형준은 당시 72홀 최저 타수가 기록했는데, 265타(19언더파)다.
약 1개월만에 다시 돌아온 시합에는 우승후보들이 즐비하다.
서요섭: 여름에 강한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7)은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 성공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작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황인춘(49), 함정우(29)와 연장전을 벌였다. 18번홀(파4)에서 계속 진행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서요섭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서요섭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7위(1278.94P), 제네시스 상금순위 30위(97,067,215원)에 자리하고 있다.
본 대회 2회 우승자는 2명이 있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수민(30)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2013년 대회와 프로 자격 취득 후 참가한 2015년 대회 때 우승했고, 주흥철(42)은 2014년과 2016년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역대 우승자 6명: 이번 대회에는 서요섭, 주흥철과 함께 2021년 우승자 김동은(26), 2019년 우승자 김비오(33), 2018년 우승자 고석완(29), 2017년 우승자 이형준(31)까지 역대 챔피언 6명이 참가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수민을 비롯해 2020년 우승자 김주형(21), 2011년 우승자 이승호(37), 2010년 우승자 김도훈(34), 2009년 우승자 이기상(37)은 불참한다.
월요 예선 통과자 7명: 지난 21일 군산CC 부안-남원코스에서 120명이 참가한 월요 예선이 진행됐다.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총 7명의 선수가 예선전을 통과해 본 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명단은 이글 2개를 적어내며 예선전 1위를 차지한 이성호(36)을 필두로 차강호(24), 이창기(27·뉴질랜드), 박일환(31), 이종수(29), 조해명(19), 박찬규(26).
특히 직전 대회로 치러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월요 예선 통과자였던 임예택(25)이 당시 준우승을 거두면서 이번 군산CC오픈 월요 예선 통과자도 주목을 받는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선수 중 2020년 제63회 KPGA선수권대회 때 김성현(25)이 유일하게 우승까지 거머쥔 사례다.
이재경: 지난 6월 4일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선 이재경(24)은 약 2달간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재경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해 톱10 6회 진입으로 톱10 피니시 부문에서도 공동 1위다. 상금 순위는 3위(3억8,430만3,333원)다.
선두 이재경과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정환(33)의 차는 299포인트다. 3위 김동민(25)에는 564포인트, 4위 강경남(40)에는 575포인트, 5위 최승빈(22)에게는 604포인트 앞서 있다.
군산CC 오픈 우승자에게는 1,000포인트, 2위에게 600포인트, 3위에게는 520포인트가 각각 지급된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톱5 선수들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고군택: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고군택(24)은 2개 대회 연속 우승 및 시즌 3승을 노린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달성한 고군택은,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후 데뷔 4년만에 첫 우승과 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고군택이 이번 주 정상에 오르면 생애 최초 시즌 3승이자 약 5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3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을 적어낸 선수는 2018년 박상현(40)이다.
고군택은 2020년 본 대회서 공동 1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선수들: KPGA 군산CC 오픈 전까지 올해 11명의 우승자 중 고군택을 포함해 조우영(22·아마추어), 백석현(33), 김동민, 이재경, 최승빈, 양지호(34), 한승수(37·미국)까지 총 7명의 선수가 참가해 시즌 추가 우승을 노린다.
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 파블로 라라사발(40·스페인),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24),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임성재(25)는 불참한다.
이 외에도 올 시즌 앞서 12개 대회에서 7명의 20대 우승자가 탄생했다.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한 조우영과 제66회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승빈은 2001년생, 올 시즌 첫 다승자 고군택과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정찬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킹에 등극한 이재경은 1999년생이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임성재와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동민은 1998년생이다.
20대 돌풍 사이에서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회 포함해 톱10 6회 진입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 및 톱10 피니시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환과 제네시스 포인트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베테랑 강경남의 활약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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