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보다 더 좋아질 엔비디아의 3분기...월스트리트도 놀랐다

김화균 2023. 8. 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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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시장을 깜짝 놀라게한 2분기 실적은 내놓으면서 젠슨 황 CEO가 내놓은 메시지다.

엔비디아가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생성AI 열풍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과 품귀 현상으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예상치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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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35억 달러 어닝서프라이즈
3분기 전망은 160억달러, 20% 더 높아
시간외 거래, 주가 급등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며 "전 세계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로 전환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시장을 깜짝 놀라게한 2분기 실적은 내놓으면서 젠슨 황 CEO가 내놓은 메시지다. 생성형 AI 반도체의 최강자 엔비디아의 미래가 그만큼 밝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 전망 역시 월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160억달러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장 마감 이후 8%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5~7월) 135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2.7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2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12억2천만 달러(14조9787억원)를 20% 웃돌고, 주당순이익은 전망치 2.09달러(2790원)보다 30% 웃도는 수준이다.

월가에선 생성AI 열풍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과 품귀 현상으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예상치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블 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은 약 160억 달러(21조3600억원)로 추정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 126억1000만 달러(16조8343억원)를 2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모든 사업별 매출이 우상향했다. 클라우드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80억2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게임분야 사업 매출(24억9000만달러)도 예상치(23억8000만달러)를 넘겼다.

향후 전망도 밝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으로 월가 예상치(126억1000만달러)보다 훨씬 높은 160억달러를 제시했다. 연간기준으로 매출이 작년보다 17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이사회는 2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선 반영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15포인트(0.54%) 오른 3만4472.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6포인트(1.10%) 오른 4436.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16포인트(1.59%) 상승한 1만3721.03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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